<8뉴스>
<앵커>
며칠 후면 6.25 한국전쟁 발발일입니다.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국의 부름을 받고 이역만리 전쟁터에 뛰어들었던 청년들이 70, 80대 노인이 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세월은 반세기가 넘게 흘렀지만 끔찍했던 전쟁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존 하워드 : 벙커나 땅바닥 위 침낭에서 잤는데 정말 추웠죠.]
[프랭크 바비 : 전쟁은 지옥입니다. 누가 폭탄을 맞을지 모르죠.]
한국전에는 178만 명의 미군이 참가했고, 그 중 5만 4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늘(22일) 행사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벗이라는 한 재미동포 단체가 주최했습니다.
산발적으로 열리던 행사를 통합해 참전 용사와 가족 800명을 초대했습니다.
1950년대의 유행가에 이어 군가가 연주되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고, 누구랄 것 없이 손에 손을 잡고 하나가 됐습니다.
[척 스토어 :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있나요? 최고입니다. 옛날 생각이 나네요.]
[소강석 목사/행사 명예대회장 : 왜 대한민국을 위해서 싸웠는가에 대한 의미와 보람과 행복을 이제야 알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미 해군의 지원을 얻어서 샌디에이고 앞바다 함상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주최측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