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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경 진압에 이란 반정부 시위대 '숨고르기'

<앵커>

이란 당국의 초강경 진압에 반 정부 시위대의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언론 통제와 검거 선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방과 이란의 갈등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송인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위대와 군경의 격렬한 충돌로 치달았던 이란의 대선 소요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그제 시위대에 대한 당국의 초강경 진압으로 다시 유혈 사태가 발생한 뒤 산발적인 시위와 간헐적인 총성 외에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테헤란 시민 : 거리 곳곳에 온통 보안군이 깔려 있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시위가 처음 시작된 첫 날부터 지금까지 적어도 19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상자가 속출하자 무사비 후보도 시위를 독려하면서도 폭력은 자제해달라고 시위대에 당부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내외신을 가리지 않은 이란 당국의 언론통제로 적어도 24명의 언론인이 구금되거나 추방됐다고 밝혔습니다.

개혁파 인사들에 대한 검거도 이어지면서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의 딸도 당국에 체포됐다가 풀려났습니다.

특히 성직자들의 존경을 받는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에 대한 탄압이 이어지면서 고위 성직자들 사이에서도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이란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밀리반드 영국 외무장관은 서방이 내정 간섭을 중단해야 한다는 이란 정부의 주장을 일축했고,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란 정부가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며 재검표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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