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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⑤'공포에 익숙해져라'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은 항상 불안에 노출돼있다.

불안장애 학회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25%는 극심한 불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9%는 신체적 이상 호소했고, 불안 원인으로는 건강, 타인 갈등, 경제적 문제를 꼽았다.

또 전체 6%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김진기(58)씨는 사업 실패하면서 좌절과 함께 시선에 대한 공포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그의 증상은 길거리에서 특히 심하다.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는 데에도 턱이 떨릴 정도의 공포감과 맞닥뜨려야 한다.

타인 시선 두려워하는 김진기 씨의 공포증은 서양인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오강섭 (성균관대 신경정신과)교수는 "실제 남들 전혀 못느끼는데 자기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는 가해형 대인공포증"이라고 말한다.

4주 간 최면 치료를 받아온 김진기 씨의 상태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 그의 증세는 매우 오래됐고 심각한 상태라 많은 시간 걸릴 것이라고 담당 의사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체 없는 공포의 벽을 넘기 위해 '허상을 깨는 시도를 계속하라'고 조언한다.

생존 공습 경보이자 나를 괴롭히는 괴물이 되기도 하는 공포의 두 얼굴. 이를 잘 다스리는 일은 나를 돌아보는 일에서 시작한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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