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수영장.
수중 에어로빅을 배우는 수강생들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평균 나이는 71살.
대부분 나이 지긋한 할머니들입니다.
[정진숙(80) : 음악 듣고 막 무용하고 그러니까 너무 스트레스 푸는데 너무 좋아요.]
이곳은 만으로 60살이 넘어야 이용할 수 있는 노인 전용 수영장입니다.
얕은 수심.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동작.
프로그램과 시설은 모두 어르신들의 체형과 건강상태에 맞춰집니다.
[이현순(80) : 여기 다니고서부터 허리도 안 아프고 다리도 안 아프고, 병원에도 그동안에 안 다녔어요. 너무 좋아요, 기분 좋고. 계속 했으면 좋겠어요.]
[주한나/강사 : 근육 단련하는, 팔 근육이라든가 다리 근육 훈련을 많이 해드리고요. 또 같이 짝끼리 해서 마주 잡고 하는 그런 동작들을 넣어서 즐거움의 요소를 같이 가미시키죠.]
실버 세대만 입장 가능한 카페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6~70년대 인기를 끌었던 노래와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중권(73) : 나이 먹은 사람들 제대로 뭐 할만한 공간이 없잖아. 그런데 여기는 옛날 가수들 나와서 노래하니깐. 역시 우리는 나이가 좀 먹은 사람이니깐 옛날 가수들 나오게 되면은 괜찮잖아.]
이런 노인 전용 시설이 속속 등장하는 건 고령화 사회가 됐지만 노인들만이 즐길 문화 공간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서울 종로 일대가 내년까지 '노인 문화의 거리'로 특화돼 꾸며지고, 청주시에선 다음달부터 노인 전용 콜택시를 운영하는 등 노인을 위한 전용 서비스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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