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이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는데 6월 국회는 문 열 가능성이 여전히 희박해 보입니다. 여야의 힘겨루기에 대변인들의 입만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비정규직법 등 시급한 현안처리를 위해 더 이상 개회를 미룰 수 없다"면서 오늘(22일) 의총을 열어 단독국회 강행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오늘 단독 국회 강행을 결정하고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면 이르면 모레부터 여당 단독으로 국회를 운영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됩니다.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민주당이 등원하던 말던 그건 민주당의 뜻입니다. 뜻대로 하십시요. 국회 마비로 인한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음을 명심하십시요.]
민주당은 "박연차 게이트 특검 등 요구사항이 하나도 수용되지 않아 국회 개회에 응할 수 없다"면서 "여당 단독 국회는 실력 저지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특히 "최근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MBC 'PD 수첩'을 강도높게 비난한 것은 미디어법을 처리하라는 출전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미디어법 처리를 시도할 경우 대규모 거리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한나라당이 진정 국회를 열 생각이 있거나 민생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미디어관련법을 포기하십시요.]
어제 제1차 정책당대회를 연 민주노동당도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며 강경한 대여투쟁을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단독 국회와 거리투쟁 같은 정면 충돌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막판 극적인 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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