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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뇌부 판 바꾸나…대대적 물갈이 불가피

<8뉴스>

<앵커>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는 임채진 전임 총장보다 사법고시가 3기수나 아래입니다. 선배 기수와 동기들은 옷을 벗는 관행으로 볼 때 검찰 수뇌부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해 졌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검찰내부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천 내정자는 임채진 전 검찰총장보다 사법시험이 3기수나 아래로 기수를 두 단계나 뛰어 넘어 파격적으로 발탁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천 내정자가 최종 임명되면 선배와 동기인 검찰 고위간부 10여 명의 사퇴와 함께 대대적인 후속 인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우선 사법시험 20회 권재진 서울고검장과 명동성 법무연수원장, 21회인 문성우 대검 차장, 문효남, 신상규 고검장 등 천 내정자보다 기수가 높은 7명의 고위 검사장이 우선적으로 용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 내정자 연수원 동기인 이귀남 법무부 차관, 이준보 대구고검장, 김종인 서울 동부지검장, 김수민 인천지검장 등 4명도 신임 검찰총장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거취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따라 사시 27회는 물론 사시 28회에서도 검사장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검찰 책임론의 중심에 서 있는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을 비롯한 수사팀 교체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 내정자는 청와대 발표직후 어려운 시기에 검찰총장에 지명돼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위기에 처한 검찰조직을 추스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치적 중립 논란을 해소해야하는 무거운 과제가 천 내정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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