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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강력한 개혁' 의지…인적쇄신 신호탄?

<8뉴스>

<앵커>

당초의 예상과 하마평을 완전히 뛰어넘은 이번 인사는 검찰과 국세청의 대대적 개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론 앞으로 본격적인 인적쇄신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사시 22회인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이 선배들을 제치고 검찰 총장에 발탁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흐트러진 검찰조직을 다잡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야권이 제기한 '검찰 책임론'을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와 검찰 개혁으로 돌파하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5개월간 청장을 대행해온 허병익 차장 대신 장관급인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을 기용한 것은 파격으로 평가됩니다.

백 내정자는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부터 정책자문을 해 온 오랜 인연으로 누구보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아는 인물입니다.

내부출신 청장 3명이 잇따라 불명예 퇴진한 국세청에 측근인 외부인사를 수장으로 보내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두 내정자 모두 충남 출신인 점은 권력기관장이 영남 일색이라는 비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와 후속 개각의 연계성을 부인했지만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경한 법무장관에 이어 공정 거래위원장까지 공석으로 남게 돼 장관급 후속인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21일) 인사가 인적쇄신의 예고탄이라며 다음 달로 예상되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후속 개각도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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