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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지도자의 '최후통첩'…무사비의 선택은?

<8뉴스>

<앵커>

부정선거 의혹으로 불거진 이란의 혼란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시위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시위를 이끌었던 무사비 후보가 곧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 카이로에 있는 이민주 특파원과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이민주 특파원! (네, 카이로 입니다.) 네,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시위 강경 진압을 시사하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어제(19일) 최후통첩성 발언에 대해 무사비 후보는 만 하루동안 장고를 거듭했습니다.

그 결과가 잠시 뒤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수용을 하게 되면 항의시위는 동력을 잃을 것으로 보이고요, 반대로 결사저항을 선언하면 대규모 유혈사태를 포함해 이란의 정국은 대 혼란에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무사비 후보측은 한국시각으로 잠시 뒤인 저녁 8시 반에 항의 집회를 소집해 놓은 상태인데요, 실제 집회가 개최 될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에 앞서 이란 정부는 모든 시위는 불법이며 참가자들을 엄단하겠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다만, 부정선거 의혹 해소차원에서 전체 투표의 10%에 대해 재검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이란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일제히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정에 간섭할 의사는 없지만 평화적인 의사표시는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의회와 유럽연합 27개국 정상들도 이란의 반정부 시위 강경진압을 비난하고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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