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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채혈조사 받다 사라진 40대, 숨진 채 발견

<8뉴스>

<앵커>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병원에서 채혈조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경찰의 눈을 피해 몰래 병원을 빠져나갔는데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남성이 경찰관을 따라 병원 응급실에 들어옵니다.

이 남성은 5분 뒤 응급실 뒷문으로 나가버립니다.

오늘(20일) 새벽 1시 반쯤 오토바이를 몰다 음주단속에서 적발된 47살 박모 씨입니다.

박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174%가 나오자 채혈조사를 요구해 병원에서 피를 뽑은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30분쯤 뒤 박 씨는 병원 근처 이면 도로에 주차된 화물차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관할 경찰서 관계자 : 바로 뒤따라 갔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안 계시고…. 나중에 (아들에게) 전화 와서 "또 음주단속 돼서 이렇게 됐다. 살기 싫다." 이런 말을 하면서 전화를 끊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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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전봇대가 엿가락처럼 꺾였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충북 충주시 신니면사무소 앞 도로에서 71살 이모 씨의 승용차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뒤 길 옆 전봇대와 식당 건물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음순주/사고 목격자 : '쾅' 소리가 나서 가게에 있다가 나갔는데 차가 저 쪽에 떨어져 있고 그 안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앉아계시고, 많이 다치신 것 같고, 차는 찌그러지고….]

운전자 이 씨와 함께 타고 있던 부인 정모 씨 등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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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40분쯤 충북 음성군 금왕읍 도로에선 42살 장모 씨가 몰던 화물차가 관광버스를 추돌해 운전자 장 씨와, 함께 타고 있던 부인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오전 10시 반쯤엔 충남 서산시 한 도로에서 25인승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돼 7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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