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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아파트 분양시장…소형이 '대세'

<8뉴스>

<앵커>

요즘 아파트 분양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부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유독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도 이런 수요를 의식해서 작은 평형 위주로 분양 계획을 바꾸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1순위 청약을 마친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46제곱미터형의 경쟁률은 2대1에 불과했지만 77제곱미터형은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천 청라지구의 아파트도 74제곱미터형의 경쟁률이 6대 1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파트 가격도 소형이 강세입니다.

85제곱미터 초과 아파트의 경우 지난 2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60제곱미터 이하의 경우 집값이 급락한 지난해에도 오히려 4.4%가 올랐습니다.

[오은해/부동산중개업체 대표 : 금년 초에 3억 5천 정도에 거래되던 소형아파트가 지금은 1억 이상 올랐어요. 과거의 최고가에 거의 근접한 금액이죠.]

이같은 현상은 독신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는데다 경기침체와 자금난으로 투자수요도 소형아파트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규정/부동산 114 부장 :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또 보유세부담, 종부세부담 등도 늘어나면서 투자부담이 큰 중대형보다는 자산규모가 적은 소형을 실속있게 투자하려고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분양을 발표한 59제곱미터형 아파트만 8천2백가구에 달하는 등 건설업계는 소형평형 위주로 분양계획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면적은 작지만 고급스런 마감재에, 내부공간을 넓게 설계한다는 계획이어서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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