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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 남·북한" 중국 축구대표팀에 비난 화살

<8뉴스>

<앵커>

남·북한의 월드컵 동반 진출을 가장 부러워하는 나라가 있는데요.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 축구팬들의 이런 부러움은 자국 선수들에 대한 비난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중국 관영 CCTV는 하루 종일 남북한의 월드컵 동반 진출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44년만에 본선 무대를 다시 밟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CCTV 앵커 : 북한이 불리한 원정경기에서 사우디와 0:0으로 비기면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다음 날 "북한을 보고 중국을 생각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13억 인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아직 밥도 배불리 먹지 못하는 북한이 해냈다"고 찬탄했습니다.

비난의 화살은 중국 축구 대표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남·북한 선수들의 예절과 정신력을 칭찬하면서, 중국 선수들은 올림픽을 치를 만큼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면서도 훈련에 지각하는 것은 물론 시합 기간에도 음주와 도박을 즐긴다고 꼬집었습니다.

[췌리/베이징 시민 : 아시아에서도 앞서지 못하니 비극입니다. 중국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도 못 올라가다니요.]

유럽인들 못지않게 축구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한국은 물론 북한 축구에서도 팀웍과 정신력을 배워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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