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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은 영혼파괴' 전국 학생들 선플 다짐

학생 1천여명 서울광장서 '아름누리 지킴이' 발대식

"앞으로 악플 대신 선플을 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1천여명이 20일 악플(인터넷상의 악의성 댓글)을 자제하고 칭찬과 격려를 보내는 선플을 달아 성숙한 인터넷 문화를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아름누리 지킴이' 발대식에 참석해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선플 실천 서약'을 했다.

아름누리 지킴이는 전국 130개 초·중·고교 학생 5천여명과 지도교사가 자율적으로 아름다운 인터넷세상을 위한 실천활동을 펼치는 동아리이다.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여러분이야말로 악플을 내쫓고 올바른 정보통신문화를 만들어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 친구들에게도 선플 운동을 전파해 바람직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격려했다.

민병철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도 "악플을 다는 것은 영혼을 파괴하는 행위다.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신까지 괴로워지는 악플을 자제하자"고 당부했다.

행사는 동아리 지도교사와 학생 대표들에게 지킴이 단기를 건네주는 수여식을 시작으로 학생 대표들의 동아리 행동강령 선언, 주최 측이 준비한 2m 높이의 `선플나무'에 선플 실천 서약 매달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공진초교 학생들의 오카리나 연주와 이날 아름누리 지킴이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여성그룹 카라 등 인기 가수 공연도 이어졌다.

행사장 주변에는 인터넷 사용량 조절 또는 인터넷 중독 상담센터 등과 인터넷 댓글 관련 물풍선 던지기, 두더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학생에게 인기를 끌었다.

대구 대청초교 6학년생 서하영(13)양은 "친구에게 악플을 달아본 적이 있는데 너무 잘못했다는 생각에 괴로워서 금방 지운 적이 있다"며 "악플을 달면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앞으로 되도록 선플을 달겠다"고 했다.

이래현(17.광주공고 2학년)군은 "광주에서 힘들게 올라온 만큼 보람있는 자리였다"며 "비가 와서 좀 아쉬웠지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오늘 느낀 것을 잘 말해주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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