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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파국 면하나? 북측, 다소 유연한 태도

<8뉴스>

<앵커>

오늘(19일) 태도로 봐서는 북한도 역시 파국을 원치는 않는것 같습니다. 북한측의 태도와 발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개성공단의 운명을 미루어 짐작해 보겠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임금과 토지임대료에 대한 북한의 무리한 인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음에도 북한은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건없이 통행제한 조치를 풀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며 강경했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영탁/남북회담 남측 대표 : 기업 경영애로 해소차원에서 그럴 용의가 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조만간 풀어줄 수 있다.)그건 협의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정리될 걸로 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도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간 3천만 달러 이상의 외화 수입과  4만 명의 북한 근로자 생계, 향후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을 감안할 때 개성공단은 북한이 쉽게 버릴 수 없는 카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섣불리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80일 넘게 억류중인 유 씨 문제는 전혀 진전이 없고. 북측이 기존 요구를 거둬들인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 주도권을 쥐고, 한편으로는 남측정부의 대북적 변화를 촉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남측의 지쳐서 먼저 개성공단에서 철수를 이끌어내는 지구전에 들어갔다.]

북한이 강경 일변도에서 벗어나 후속 협상에 합의한 것으로 볼 때 개성공단이 곧바로 파국으로 가지는 않겠지만 정확한 북측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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