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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메네이 "대선투표 정당"…시위중단 촉구

<8뉴스>

<앵커>

이란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사실상 시위를 중단하고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라는 내용인데 개혁파 진영이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됩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의 최고 실권자 하메네이가 이란 전역에 생중계된 기도회에서 확실하게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메네이는 부정선거 시비가 조작된 증거에 따른 것으로 전혀 근거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선관위가 대선 결과를 승인했습니다. 무려 1,100 만표나 차이가 났는데 어떻게 부정이 있을 수 있습니까?]

아울러 혼란은 서방의 적들이 원하는 바라며 평온을 찾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절대권력자인 하메네이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제 공은 무사비 후보측에 넘어갔습니다.

무사비 후보는 일단 지지자들에게 내일(20일) 다시 대규모 집회를 소집해 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신의 대리인으로까지 추앙받는  하메네이의 분명한 지침을 정면으로 어기며 시위의 동력이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아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 시위대는 안정을 해치는 먼지 같은 자들입니다. 그들은 국민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정부의 강경 진압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시위가 재현될 경우, 엄청난 유혈 사태가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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