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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붉은 악마? 벌써부터 뜨거운 '월드컵 열기'

<8뉴스>

<앵커>

북한에도 붉은 악마가 있습니다. 44년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북한에 지금 축구 열풍이 불고 있는데, '북한판 붉은 악마'들이 이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어제) : 얼마나 장한 우리의 남자 축구선수들입니까. 얼마나 미더운 축구선수들입니까.]

북한 조선중앙 텔레비전 아나운서의 이 흥분은 북한 주민들의 기쁨과 열광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었습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달린 북한과 이란의 월드컵 최종 예선전.

경기 시작 전부터 평양 양각도 경기장 주변은 강성대국이라고 쓰인 붉은 셔츠를 입은 응원단으로 가득했습니다.

북한판 붉은 악마들은 일사불란하게 북을 치고 구호를 외치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북한 주민 : 목이 다 쉬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차가 한대도 안 다니고, 사람이 밖으로 한 명도 다니지 않았습니다.]

정대세 선수를 비롯한 축구 대표 선수들의 인기는 하늘을 찌릅니다.

재일동포 3세로 현재 수원 삼성에서 뛰고있는 안영학 선수는 북한 팀의 끈끈한 팀 워크를 자랑합니다. 

[안영학/북한 축구 국가 대표(재일교포3세) : 서로 어려울 때 가족처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우리팀의 강점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의 44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여러가지 어려움에 시달리고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잠시나마 현실의 어려움을 잊게해주는 효과를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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