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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현직 경찰관이 신호위반에, 음주 뺑소니

<8뉴스>

<앵커>

술에 잔뜩 취한 경찰관이 차를 몰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사람 2명을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함께 자전거를 타던 동호회원들이 이 경찰관을 뒤쫒아가 붙잡았습니다.

TBC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곳곳에 널브러진 자전거 파편들과 운동화.

사고를 낸 차량은 앞유리가 산산조각난 채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어젯(18일)밤 9시 반쯤 김천시 봉산면 왕복 2차선 국도에서 승합차가 동호 회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던 46살 최 모 씨와 이 모 씨 등 두 명을 뒤에서 덮쳐 숨지게 했습니다.

[김 모 씨/ 목격자 : 보시면 알잖아요, 지금 차로 얼마나 끌고 갔습니까? 사람을 여기에서부터 저기까지 끌고 갔다는건데 그것도 브레이크 한번 잡은 자국도 없이…]

승합차 운전자는 김천경찰서 지례지구대 소속 39살 이 모 경사.

이 경사는 사고당시 혈중알코올 농도 0.206%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사고직후 이 경사는 다시 차를 몰고 사고 현장으로 부터 500미터나 떨어진 이 곳 모텔 주차장까지 달아났다 뒤따라온 자전거 동호회원에게 붙잡혔습니다.

[문종곤 경사/김천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이 교통사고는 뺑소니입니다. 뺑소니에는 유기죄까지 다 포함하고 있으니까, 교통사고로 최고 처벌할 수 있는 법은 다 적용해 처벌합니다.]

숨진 최 씨와 이 씨는 교사와 약사로 일하면서 퇴근후 자전거 동호회원들과 함께 운동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유족들은 가해 운전자가 현직 경찰관으로 밝혀지면서 현장 검증에서 흥분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 경사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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