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다우지수가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나흘 만에 상승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다우지수 소폭 상승했는데, 사실 호재들은 꽤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고용사정이 크게 개선이 됐고요.
또,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실업자 수가 일주일 전보다 15만 명이나 줄었는데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겁니다.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나흘 만의 반등인데요.
58포인트 올랐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S&P 500은 7포인트 올랐는데요.
필라델피아 지역의 6월 제조업 지수와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엿볼 수 있는 5월 경기 선행지수가 월가의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우리증시는 사실 일주일 내내 힘을 못썼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기자>
네, 일단 미 증시가 오른 점이 긍정적이긴 한데요.
지금 현재 우리증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수급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주식을 내다 팔고 있는데요.
지난 나흘간 외국인은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았습니다.
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15포인트 하락하며 1천370대로 밀렸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상하이 지수만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천260원 대로 치솟았습니다.
개인만이 모든 매물을 받아내며 주가 하락을 막고 있는데요.
이 주 들어서만 1조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개인들의 매수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의문인데요.
한창 시장이 좋을 때 16조 원을 웃돌았던 고객예탁금은 어제(18일)를 기준으로 13조 6천억 원까지 줄었습니다.
매수 여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개인들은 주가의 급격한 하락을 막는 버팀목 역할은 하겠지만, 혼자의 힘만으로는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다시 주가가 상승하려면 외국인이나 기관이 매수에 나서야 하는데요.
별다른 호재가 없는 상황이라, 선진국 증시의 방향과 다음달 발표될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들이 바이오 신약의 복제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아마 이쪽이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대기업들이 미래의 성장동력을 밝힐 때면, 언제나 바이오 분야가 빠지질 않고 등장하고 있는데요.
사실, 신약 하나 개발하는데도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들지 않습니까?
때문에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겨지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이오 신약의 복제약을 뜻하는 소위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사업 모델이 비교적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대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바이오 신약의 특허 만료 시점이 오는 2012년에서 2015년 사이에 집중돼 있는데요.
그러니까, 3년에서 5년 안에 복제약 개발에 성공하기만 하면 어느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오는 2015년에는 시장 규모가 250억 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3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과 LG, SK, 한화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사실 연구개발과 생산 설비를 가동을 위해 바이오산업은 초기에 막대한 돈이 들게 되는데, 이런 점에서 대기업들의 참여는 분명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수익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뛰어들다가는 과열을 부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부동산 불법 거래가 늘고 있군요. 상반기에 이른바 '청약률 대박을 쳤던' 아파트를 중심으로 불법 분양권이 다시 판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천 송도와 청라지구처럼 청약 열풍이 일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불법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는 계약 후 1년간 분양권을 사고 파는 게 사실 불법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도 높은 청약 열기로 분양권에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으면서 불법 전매를 알선하는 이른바 '떳다방'까지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지역에서는 양도소득세를 줄이기 위한 각종 편법이 동원되고 있는데요.
실제 거래 가격보다 금액을 낮춰 신고하는 '다운 계약서'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런 불법 거래들은 모두 투기 수요가 끼어있기 때문인데요.
부동산 버블을 만드는 것은 물론, 경기 부진이 계속될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집을 산 가계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살아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지 않으면서도 투기 수요를 억제할 수 있는 묘책을 찾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유동성 환수보다는 DTI나 LTV 같은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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