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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무효" vs "표결 처리"…미디어법 공방 가열

<8뉴스>

<앵커>

미디어발전위의 여론조사가 무산된데 반발해 민주당이 6월 국회에서 미디어법을 처리하기로 한 여·야합의를 전면 파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약속대로 표결처리하겠다고 맞서 여·야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 등 야 4당이 시민단체와 함께 이른바 '언론악법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미디어발전위의 여론조사가 무산된 데 반발해 6월 국회에서 미디어법을 표결 처리한다는 여야합의를 전면 파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여론 수렴 과정, 사실상 한나라당에 의해서 포기되고 좌절됐기때문에, 합의사항은 전면무효화됐다는 것을 선언합니다.]

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이 미디어법을 강행처리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신의를 저버리고 조문정국을 이용해 미디어법 처리를 지연시키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약속대로 6월 국회에서 미디어법을 표결처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회에서 여·야간의 논의를 다시 시작해서 약속대로 6월 내에 표결처리해야 합니다. 상임위조차 열지 않겠다고하는 것은 이건 그야말로 야당의 횡포입니다.]

한나라당은 늦어도 다음주에는 국회를 열어야한다며 단독국회 소집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내일(19일) 김형오 국회의장 주재로 6월 국회 개회 협상을 가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민주당내에서 미디어법을 처리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은 뒤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강경론이 나오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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