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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보도' PD수첩 제작진 5명 불구속 기소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 5명을 검찰이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방송내용 중 서른 곳이 왜곡됐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4월 MBC PD 수첩의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제작 보도한 조능희 책임피디와 송일준, 김보슬, 이춘근 PD, 그리고 김 모 작가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해 6월, 농림수산식품부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지 1년 만입니다.

이들에게는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정병두/서울중앙지검 1차장 : 실제 취재한 내용과 다르게 방송되고, 이로인해 정운천, 민동석의 명예가 훼손된 사실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판매업자들의 업무가 방해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정운천 전 장관등이 매국노란 욕설과 협박에 시달렸고, 관련업체들은 가맹점 모집과 영업에서 손해를 봤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제작진이 30개 장면에서 의도에 맞춰 사실을 왜곡하거나 설명을 생략해 광우병 위험을 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0여 개 장면에서는 의도에 맞는 부분만 발췌하거나 일부러 오역해 방송심의규정 중 공정성 원칙을 위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어찌나 광적으로 일했는지 총선 직후 이명박에 대한 적개심이 하늘을 찌를 때라서 그랬나 봐요" 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김 작가의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제작진이 취재한 사실을 왜곡한 의도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한차례 수사팀을 교체해 지난 4월 출석에 불응하는 제작진 6명을 체포해 조사했고, MBC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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