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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서 함께 뛴다!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처럼 반가운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남·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함께 뛰게 됐습니다. 우리가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데 힘입어, 북한은 사우디와 비기고도 본선에 올랐습니다.

먼저 우리 대표팀 소식, 손근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표팀은 후반 6분에 먼저 골을 내줬습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운재가 쳐낸 것이 쇼자에이의 몸에 맞고 흘러들어갔습니다.

이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박주영이 절묘하게 감아찬 프리킥은 골대를 튕겼습니다.

주장 박지성이 패배 위기에서 대표팀을 구했습니다.

이근호와 2 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그림같은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예선 무패를 이끈 값진 동점골이자 북한에게도 희망을 선사한 골이었습니다.

대표팀은 1 대 1 무승부로 최종예선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허정무/축구대표팀 감독 : 골을 먹고 나서 상당히 좀 힘들어졌는데 동점골을 넣고 무패로 가게 돼서 기쁘고 앞으로 본선에 대비해서도 희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은 7회 연속 본선 진출 기념행사를 갖고 남아공에서도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박주영/축구대표팀 공격수 : 팀 전체적인 목표로 모두들 16강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것 같아서 저도 거기에 맞춰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밤늦게 해산해 휴식을 취한 선수들은 북한이 오늘(18일) 새벽 본선에 동반 진출한 것에 대해 축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근호/축구대표팀 공격수 : 같이 갈 수 있다는 게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북한, 남한 모두 한국의 저력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쁩니다.]

대표팀은 앞으로 본선에 대비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강팀들과 잇따라 평가전을 갖습니다.

첫 평가전은 오는 8월에 열리는 파라과이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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