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된다더니 왠 더위?"
목요일인 오늘(18일) 뜨거운 햇볕에 놀란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이런 불볕더위는 아주 정상적인 날씨입니다. 장마전에 흔하게 나타나는 날씨죠.
"의성 34.2도.. 서울 31.4도"
볕이 뜨겁지만 습도가 낮아 무덥지는 않습니다. 말하자면 불볕더위인 셈인데요. 장마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더위의 모습입니다.
북동쪽에서 다가선 공기가 동해안에 습기를 모두 준 뒤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건조해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습기가 많은 무더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경북 의성의 기온은 34.2도까지 치솟았구요. 광주와 대구 등 남부 내륙지방의 기온은 대부분 33도를 웃돌았습니다.
또 서울도 올들어 가장 높은 31.4도까지 기온이 오르면서 무척 뜨거운 하루가 이어졌습니다.
"불볕더위와 찜통더위"
최근 날씨에 대한 표현이 매우 어지러워졌습니다. 특히 무더위라는 표현이 그런데요.
4월에 기온이 올라도 무더위가 시작됐다며 호들갑을 떱니다.
사실 무더위는 습기가 많은 한 여름 더위를 말하는데 과장하기 좋아하는 일부 언론이 아무 생각없이 써 버리는 것이죠.
습도가 낮은 상태에서 기온이 30도를 크게 웃돌 때는 불볕더위라고 하는 것이 좋구요. 한 여름 기온도 높은데다 습도까지 높아 푹푹 찔 경우에는 찜통더위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립니다.
"불볕더위는 장마의 전조현상"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불볕더위는 장마전에 나타나는 아주 전형적인 더위입니다.
장마가 시작되려면 북동쪽의 찬 공기와 남서쪽의 더운 공기가 정면으로 힘 겨루기를 해야 하는데 장마전에는 북쪽 찬 공기의 힘이 더 커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장마가 시작된 뒤에는 습도가 높아져 불볕더위 보다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찜통더위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여름도 시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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