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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여론조사 두고'날선공방'·미디어위 파국 위기

<앵커>

미디어 관련법 논의를 위해 발족한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여당측 위원들이 여론조사 실시를 거부한데 대해 야당측 위원들은 협상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5일 활동 종료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전체회의는 여론조사 실시를 주장하는 야당 측 위원과 수용 불가로 맞선 여당 측 위원간에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최영묵/민주당 추천 미디어위원 : 대국민 대상으로 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반대해 온 한나라당측 위원을 중심으로 한 입장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이고요.]

[최홍재 /한나라당 추천 미디어위원: 일주일 남은 보고서 작성을 감안할 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단계에 있다는 우리 의견은 변함이 없습니다.]

세 차례 정회에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서 야당측 위원들이 퇴장했습니다.

민주당 측은 자체 여론조사를 거쳐 보고서를 단독 작성하겠다며, 독자 행보를 선언했습니다.

[최문순/민주당 의원 :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는 오늘자로 사실상 파기됐다고 선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 측은 7차례 공청회를 통해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의원 : 모든 쟁점법안을 여론조사로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입법권을 포기하겠다는 것 아닌가 합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 관련법의 6월 국회 처리를, 민주당은 결사 저지를 다짐한 가운데 여야 합의로 발족한 미디어 위원회가 파국을 맞으면서 미디어법 처리도 더욱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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