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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동반진출' 새 역사 썼다

<앵커>

남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공동 진출하게됐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박지성의 동점골로 이란과 무승부를 기록해 북한의 본선 진출 길을 열었습니다.

먼저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정예멤버로 이란과 맞섰지만 후반 6분에 먼저 골을 내줬습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운재가 쳐냈지만 쇼자에이의 몸을 맞고 안쪽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이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박주영이 1대1 찬스를 놓쳤고,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은 골대를 튕기고 말았습니다.

해결사는 주장 박지성이었습니다.

박지성은 36분에 이근호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그림같은 왼발슛을 성공시켰습니다.
지난 2월 이란 원정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멋진 동점골이었습니다.

대표팀은 1대1 무승부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3차예선부터 14경기, 20년만에 예선 무패 기록도 일궈냈습니다.

[박지성/축구대표팀 주장 : 월드컵 본선을 위해서 좀 더 강해져야 합니다. 공격 수비 모두 강해져야 합니다.]

대표팀은 경기가 끝난 뒤 7회 연속 본선 진출 기념행사를 갖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4만 관중도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남아공에서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허정무/축구대표팀 감독 : 유럽의 벽을 넘지 못하면 본선에서 고전할 겁니다.기술,체력,투쟁력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합니다.]

대표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해산한 뒤 오는 8월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위해 다시 소집됩니다.

허정무호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라는 더 큰 무대로 새로운 항해를 준비합니다.

남은 1년 동안 국제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성공 항해의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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