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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서울 강남·강서 전세값 '들썩'

요즘 서울 화곡동 일대는 때 아닌 전세난을 겪고 있습니다.

전세 수요는 넘쳐 나는데 나와 있는 집은 거의 없습니다.

[강서지역 부동산중개업자 :(전·월세) 다 섞어놓은 거예요. 전세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전세하고 월세하고 섞어놓은 장부인데 전세가 없어요. 방 두 개짜리 기준으로….]

전세 값은 크게 올랐습니다.

[강서지역 부동산중개업자 : 이 옆에 아파트만 해도 2억대에서 시작한 게 2억 7~ 8천이잖아요. 다 올랐어요. 몇 천씩 다 올랐어요.] 

화곡3동 대우푸르지오 112㎡의 경우 전세 값은 불과 한 달만에 1억 8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2천만 원 뛰었습니다.

인근에 있는 우장산 e편한세상 아이파크 79㎡도 3천만 원 가량 올라 2억 2천만 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치솟는 전세 값에 세입자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세입자 : 돈이 있으면 자기 원하는대로 갈 수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도 있죠. 여기는 싼 데 다른 데는 두 세배는 줘야 하니까.]

이 일대에 전세난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화곡 3주구에 대한 재건축 사업이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일대 2천세대가 오는 10월까지 이사를 가야할 형편인만큼 전세난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이주를 시작했으니까 현재도 (전셋값이) 뛰었고 앞으로 매물이 또 없고 하니까 전세난이 예상되는 거죠. 여기 지역적으로 벗어날 수 없는 분들이 많이 있으니까.]

더욱이 강서구의 경우 지하철 9호선 개통을 앞둔 터라 가양·등촌·염창동 등 인근 지역의 전세 값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권의 전세 값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역전세난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내며 세입자 구하기에 골몰했던 지난 해와는 대조적인 분위깁니다.

[강남지역 부동산중개업자 : 작년에 전세가 많이 남아돌아갔다가 지금은 전세가 없죠. 거의 전멸이다 할 정도예요.]

지난해 2억 원까지 내렸던 송파구 잠실 엘스 109㎡의 전셋값은 많게는 3억 8천만 원 선까지 올랐습니다.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1단지 109㎡도 지난해 2억 3천만 원이었던 데서 지금은 1억 6천만 원이나 올라 3억 9천만 원에서 전셋값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인근 부동산업자들은 전세값만큼은 지난해 경기 침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합니다.

지난 14일, 서울지역의 전세값 변동률을 보면 강동구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으로 송파구가 4.76%, 강남구도 2.01%가 올랐습니다.

강서구는 0.76% 오름세를 보이며 서울지역 전세값의 평균 변동률 0.6%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규정/부동산 114 차장 : 강남 쪽에 학군 수요나 입주물량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오른 잠실 지역이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고, 또 강서구나 양천구 목동처럼 신역세권이 들어서면서 전세 수요가 늘어난 곳이 국지적으로 전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지역의 전세값이 앞으로도 더 오르면서 전세난이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합니다.

또 전세 값 상승이 집 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전셋값이 이미 경기 침체 이전 수준까지 단기간에 많이 올랐고, 저금리를 바탕으로 넘쳐났던 시중 유동성이 인플레 우려로 다시 줄어들게 될 경우 부동산 시장을 넘나들던 자금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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