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리해고에서 제외된 쌍용차 직원 2천5백여 명이 정리해고자 등 1천여명이 점거하고 있는 평택공장 앞에서 출근 시도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리해고에서 제외된 쌍용차 직원 2천5백명이 오늘(16일) 아침부터 평택 공장 앞에 집결했습니다.
이들은 남은 직원들과 협력업체 가족 20만 명의 생계도 중요하다며, 옥쇄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 측에 공장 점거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오늘부터 정상출근해 생산을 재개하겠다며 공장 진입 의사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리해고자가 대부분인 노조 측 9백여명은 쇠파이프와 헬멧으로 무장한 채 공장 진입을 막았습니다.
노조 측은 동료 직원들의 진입에 대해서는 맨손으로 대응하겠지만, 사측이 용역을 투입할 경우 지게차 등 공장내 중장비로 결사적으로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사측에 대해서도 직원 사이의 갈등을 조장해 공권력을 투입할 명분을 쌓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공장 주변에 투입한 17개 중대 가운데 일부 병력을 양측 사이에 배치했습니다.
사측은 오늘 출근시도가 집회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불법집회라며 자진 해산하라는 경찰 요구에 따라, 오늘 공장 진입을 포기하고 마무리 집회를 가진 뒤 조금 전인 11시 반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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