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2일 예멘에서 납치됐던 한국인 여성이 피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관련국과 공조해서 사건의 배후와 진상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16일) 오전 외교통상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예멘에서 납치된 34살 엄영선 씨가 피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최종현/외교부 부대변인 : 우리 국민이 피살된 것으로 확인된 데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이를 엄중히 규탄합니다.]
정부는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와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테러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피랍장소인 예멘 북부 사다지역은 공항이 폐쇄된 데다 육로 통행도 안전하지 않아 현장에 직원을 파견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예멘 당국이 엄 씨 시신을 수도인 사나로 곧 이송할 예정인 만큼, 유가족들의 현지 방문시 실무진급 외교관이 동행하도록 해 시신수습과 운구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주 예멘 대사관에는 현지 대책반을 설치하고, 독일과 영국 정보당국과 협조하에 이번 사건의 배후와 진상을 규명하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예멘에 체류 중인 교민들을 상대로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예멘을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할지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국민에게 위험지역으로 지정한 국가나 지역에 방문하거나 체류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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