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영월군 시멘트 공장 근처 주민 절반 가량이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멘트 공장이 밀집해 있는 강원도 영월군 서면의 한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30년간 살아온 고쌍남 할머니는 잦은 기침과 가래 때문에 숨쉬기조차 버겁습니다.
[고쌍남/강원 영월군 서면 : 어디 조금만 가도 숨이차니까… 시멘트 공장 때문에 그런거지 무엇때문에 그러겠어…]
환경부가 영월 시멘트공장 주변 주민들을 상대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7백99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백79명이 만성폐쇄성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가슴 방사선 촬영에서 이상 진단을 받은 주민 16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폐암 1명과 폐암의증 1명, 진폐증 5명, 폐렴과 폐결핵 9명이 각각 확인됐습니다.
[임종한/인하대 산업의학과 교수 : 진폐증 환자가 5명이 발생됐는데 직업적 노출력이 있는 두 명을 제외하고 세 분은 환경적인 노출에 의해서 진폐증이 발생된 사례입니다.]
하지만 시멘트 업체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시멘트 업체 관계자 : 주민들의 정확한 질병원인이 밝혀지는 건 아직 아니고, 또 환경부에서도 역시 정확한 인과관계에 대해선 좀 더 규명을 해야한다고 하기 때문에….]
환경부는 뒤늦게 마을 2곳에 대기측정망을 설치하는 등 환경관리를 강화하고 피해보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국 시멘트 공장과 석회석 광산 지역 주민에 대한 건강조사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