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오바마, 16일 정상회담…북핵문제 분수령

<8뉴스>

<앵커>

네, 안타까운 일입니다. 관련소식은 속보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하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16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정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가 초미의 관심거리입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오늘 오전 출국했습니다.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우라늄 농축 선언으로 한반도에 핵 위기가 고조된 만큼 한미 양국은 내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 국제사회를 향해, 북한의 핵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은 우선 '한미동맹 미래비전 선언'을 통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에 미국의 핵 우산과 핵 전력을 제공한다는 것을 명문화할 예정입니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 :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이 명실상부한 핵 보유국이 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방안도 깊이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우라늄 농축 등 북한의 핵 무기 개발을 막기위해 관련 기술과 자재, 자금의 차단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이 앞서 제안한 대로  일단 북한을 제외한 5자 회담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이와함께 만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에 나선다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도 밝혀 북한의 선택을 촉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