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긴장고조 JSA…"황색선은 절대 넘으면 안돼"

<앵커>

휴전선을 따라 최대 군사력이 대치한 곳,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으로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 한반도의 현주소입니다. 특히 공동경비구역 JSA는 긴장이 더욱 고조됐습니다.

정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1시간 남짓 자유로를 끝까지 달리면 만나는 다리가 있습니다.

통일대교.

통일의 염원을 담아 민간인통제구역을 잇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먼저 도착한 곳은 유엔사 최전방 경비대대인 '캠프 보니파스'.

취재임을 알리는 완장을 차고, 분단의 상징인 공동경비구역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판문점으로 향했습니다.

[황색선은 절대로 넘으시면 안되겠습니다.]

때마침 외국인 관광객들이 북한의 판문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앞에 있는 3층 건물은 판문각으로 북한 방문객들이 머무르는 곳입니다.]

이쪽 상황이 궁금한지 북한 경비병이 망원경으로 계속 살펴봅니다.

[지금도 우리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니 손짓하며 말하지 말아주시고.]

우리측 방문객은 한 해 15만 명, 북측은 우리의 10분의 1수준입니다.

때가 때인 만큼 방문객들이 불필요한 행동을 하면 바로 주의를 줍니다.

[경비병들은 모두 한국군으로서 저 멀리 왼쪽에 서 있는 경비병의 뒤쪽으로는 가실 수 없습니다. 이동하시는 도중에는 사진촬영 금지되겠습니다.]

비가 내리는데도 우산을 쓸 수 없습니다.

[김영규/유엔사 공보관 : 상대편이 봤을때 어떤 무기라든지 이상한 물건 갖고 들어오는 그런 오해를 만들 필요가 없으니까요.]

남북 경계석이 오늘따라 더 높아 보입니다.

현 정세도 있는데 두렵지 않았어요?

[미셀 설리번/미국 : 최근 북한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생각하면 두렵죠.]

53년 남북 포로 교환이후 사용되지 않고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차창밖으로 스쳐갑니다.

[이곳은 위험한 곳으로 항상 견학단들도 하차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대편에 있는) 북한 측 7초소는 공동경비구역 외곽에 위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권총 이외에도 중화기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평소엔 가까이 보이던 북녘의 선전마을은 짙은 안개에 모습을 감췄습니다.

[마렉 마게롭스키/폴란드 : 새도 날고 새소리도 들리고 고요해서 낙원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핵실험 이후로 긴장이 커지고 있는데..

[마렉 마게롭스키/폴란드 : 북한은 현재 체제 유지가 목적이기 때문에 힘을 잃지 않으려면 무력 도발은 안 할 겁니다.]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서 판문점 관광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판문점 투어업체의 경우 북한이 미사일을 쏘겠다고 한 지난 3월부터 관광객이 감소해 지난 달은 전년 대비 30%나 줄었습니다.

게다가 2년 전부터 당국이 관광일수를 연 80일이나 감축시키는 바람에 분단의 실상을 내외국인에게 알릴 기회도 그만큼 줄었습니다. 

[김봉기/판문점 투어전문업체 : 안보 불안이 생길 때마다 작전상 문제가 없다면 우리 정부가 더 공격적으로 '안전하다'고 홍보해서 관광을 오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까지.

연이은 북한의 도발 속에 오늘도 서부전선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