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3년만의 윤달…"수의 특수를 잡아라"

백화점들 수의 일제히 특판행사 열어

"윤달에 수의(壽衣)를 장만해놓으면 무병장수하고 자손이 번창한다?"

이런 속설 때문에 3년 만에 찾아온 윤달을 맞아 백화점에 수의 주문이 크게 늘고 있어 백화점들이 앞다퉈 수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음력 1년은 약 354일로, 양력 1년(약 365일)에 비해 11일 정도 짧다. 이 차이를 메우기 위해 19년에 7번꼴로 윤달이 들어간다. 올해 윤달은 음력 5월에 이어 윤달 5월이 한 번 더 들어가는 것으로 양력으로는 6월23일부터 7월29일까지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전국 점포에서 윤달을 맞아 다음 달 21일까지 '孝 수의 특별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행사 기간 안동에 있는 삼밭에서 수확한 대마를 현지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안동포'를 660만 원(8새), 484만 원(7새)에 각각 판매한다.

안동포와 더불어 전통 삼베의 하나인 평양산 '황포' 4종을 65만~330만 원에 팔며 특히 이 중에서 330만 원짜리 제품은 '북한산 안동 삼베'로 불리는 것으로, 원사를 안동에서 공수해 평양에서 생산한 것이다.

안동포는 고급 양단함에, 황포는 고급 나무함에 각각 포장해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 각각 배송해준다.

현대백화점 염지훈 바이어는 "장례문화 변화로 수의 시장 규모는 예전보다 작아졌지만 신뢰할 수 있는 안동포, 황포 등 국내산 명품 수의 수요는 윤달에 특수를 누릴 정도로 찾는 고객이 많아 벌써 예약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윤달에 수의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수의 매출 목표도 최근 윤달(2006년 7월 25일~8월 23일)에 올렸던 매출 3억 원보다 배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달 초 고객들에게 수의 관련 행사 내용을 포함한 DM(쿠폰집)을 보낸 이후 고객문의가 하루 평균 20~30회나 될 정도로 반응이 매우 좋은데 따른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상품 물량을 지난 윤달보다 3배나 늘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달 16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8개점에서 '윤달 맞이 수의 특집전'을 마련, 명품 안동포 8새 660만 원, 명품 황포 180만 원, 평산포 65만 원 등 여러 제품을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인다.

또 6월 16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8층 매장에서 고객들 앞에서 직접 수의를 짜는 '안동포 수의용 삼베' 실연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윤달을 맞아 서울 충무로 본점에서 2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윤달 수의전'을 열어 80만~120만 원대의 일반 수의를 비롯해 안동의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안동포를 430만 원에 판매한다.

또 28일에는 안동 수의 장인이 직접 매장을 방문, 안동포를 제작하는 시연회를 열고, 구매 고객에게 삼베 돗자리도 증정한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