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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서 집회 열려…경찰 예의주시

주말인 1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민단체와 노동계의 집회가 열린다.

민주노총(경찰추산 3천명)은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박종태 열사 투쟁승리 및 쌍용차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오후 7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경찰은 여의도 집회는 허용하되 촛불문화제는 차량 흐름을 방해하고 불법 시위로 변질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불허방침을 세우고 원천봉쇄하기로 했다.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 화물연대는 이날 상경해 민주노총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었다가 내부 사정으로 집회를 취소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시민단체들은 오후 7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ㆍ미선양 7주기 추모 문화제를 연다.

경찰은 이 행사에 주최측 관계자와 시민, 대학생 등 1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서울시가 이날 저녁 서울광장에서 문화행사인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진행키로 함에 따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변 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후 2시에는 6·15공동선언 9주년 범국민대회 조직위원회(경찰추산 3천명)가 장충체육관에서 자주통일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경찰은 같은 장소에서 12일부터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조직위의 마찰이 예상됨에 따라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에서의 대규모 집회는 모두 금지한 만큼 강행한다면 불법집회로 간주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며 "특히 폭력을 선동하는 전문 시위꾼을 현장에서 색출해 검거하고 채증을 통해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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