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대통령 선거가 유례없이 높은 관심과 참여속에 치러졌습니다.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데,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현 대통령과 전직 총리 진영이 서로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제 10대 이란 대통령 선거는 밀려드는 유권자들의 행렬로 투표 마감시간을 네 시간 연장해야 할 정도로 높은 열기 속에 치러졌습니다.
이란 선관위는 투표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80%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개표가 시작되자 양강으로 꼽히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무사비 전 총리 진영이 서로의 승리를 주장한 가운데, 이란 선거관리위원회는 1천5백만 표를 개표한 결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69%의 득표율로 20% 중반대에 머문 무사비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무사비 전 총리 측은 테헤란 등 주요 지역의 정보를 입수한 결과 65%의 득표율로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였던 이란 대선은 오마바 미국 대통령의 대이슬람권 화해 연설 이후 급격히 요동치면서 두 후보 간의 혼전 양상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이번 대선 공식 결과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13일) 오후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가 오는 19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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