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운에 대해 '영명한 동지'란 호칭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대째 세습을 위한 이미지 구축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기 전까지 김정일 위원장에게는 '친애하는'이라는 수식어가 사용됐습니다.
'위대한'이라는 표현은 오직 김일성에게만 쓸 수 있었고, '친애하는'이라는 수식어는 곧 김정일을 일컫는 호칭이었습니다.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는 우리 혁명전사들 모두의…]
최근 들어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운에게 '영명한 동지'라는 호칭이 사용되기 시작한 사실이 정보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김흥광/NK 지식인연대 대표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서 영명하신 김정운 대장을 추대하는 모임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
북한 매체에도 김정운을 상징하는 새로운 문구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해와 별 빛나는 혁명의 수뇌부'라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진희관/인제대 통일학연구소장 : 해는 지도자고 별은 후계자라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라고 할 때, 최근에 후계문제가 북한 내부에 서 어느 정도 절차를 밟고 해결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당 대회 등을 통한 후계자 공식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북한 매체에 김정운의 실명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