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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축구에서 이젠 화려한 '공격' 축구가 대세

<8뉴스>

<앵커>

남아공 월드컵 1년을 앞두고 마련한 연속 기획, 오늘(12일)은 세계 축구의 흐름을 알아보겠습니다. 강한 압박과 수비를 중시하던 데서 최근들어 화려한 공격 축구로 옮겨가는 양상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 전까지, 세계 축구의 화두는 '압박'이었습니다.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공을 가진 상대 선수를 에워 싸는 데 전술의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대한민국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도 히딩크 감독이 도입한 압박축구의 성과였습니다.

유로 2004에서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친 그리스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2006년 월드컵 우승팀 역시 '빗장수비'의 대명사 이탈리아였습니다.

당시 이탈리아는 7경기에서 필드 골을 단 한 개만 그것도 자책골로 허용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세계 축구의 흐름이 다시 공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중심에 스페인이 있습니다.

스페인은 상대의 압박을 정교하고 지능적인 패스로 뚫어내 유로 2008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름다운 축구의 부활'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피파랭킹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스페인 공격축구의 중심인 미드필더 사비와 이니에스타는 올 시즌 소속팀 FC 바르셀로나를 3관왕에 올려놓았습니다.

[박문성/SBS 축구해설위원 : 세계축구의 흐름은 상당히 공격적으로 많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얼만큼 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느냐, 그러면서도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얼만큼 잘 갖추느냐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남아공행을 확정한 네덜란드, 본선 진출에 1승만 남겨둔 잉글랜드, 그리고 남미 예선 단독 선두 브라질은 모두 화끈한 공격력을 장점입니다.

1년 뒤, 남아공 월드컵은 두터운 방패보다는 날카로운 창이 확실한 대세임을 확인하는 무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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