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한 질환의 대명사 무좀!
갑갑한 신발 속에서 온종일 혹사당하는 발에게는 섭섭한 이야길지 몰라도 무좀은 여전히 부끄러운 질환인데요.
피부가 두꺼워 지거나 짓무르고 갈라지는 무좀은 발, 머리, 손 등 가리지 않고 나타납니다.
회사원 김현수 씨도 최근 들어 발이 미칠 듯 가려워 밤잠을 설칠 정도라는데요.
[김현수 (40세) : 발바닥 주위 물집 잡힌 곳이 많이 가렵거든요. 그런데 약을 거의 바르지 않다보니까 심할 때는 많이 가려워서 심정적으로는 뜯어내고 싶죠.]
두꺼워진 발뒤꿈치에 발가락 사이가 하얗게 일어나 있는데요.
군복무 이후 생긴 무좀은 해마다 여름이 되면 현수 씨를 괴롭혀 왔습니다.
[김현수 (40세) : 식초에 담그면 금방 좋아진다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담그고 났더니 한 1~2일 좋아지긴 했는데 지속되진 않았어요.]
무좀의 원인균을 관찰하기 위해서 현수 씨의 발 각질을 채취해 수산화칼륨 용액으로 녹인 뒤 현미경으로 관찰해 봤는데요.
[조남준 교수/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 곰팡이들은 녹지 않아서 진하게 실모양처럼 보이거든요. 여러 마리가 있을 때는 실타래 엉키듯이 엉켜 있기도 하고. 이런것들이 전형적인 무좀 곰팡이의 모양이예요.]
무좀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손톱, 발톱에까지 균이 감염되고 심해지면 근육이나 뼈에까지도 감염 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무좀에 대한 몇 가지 잘못된 생각만 고친다면 무좀과 영원히 이별할 수 있습니다.
먼저 무좀을 한 번 걸리면 낫지 않는 난치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최소 2주에서 6개월까지 꾸준히 치료한다면 누구나 완치 될 수 있는데요.
[조남준 교수/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 (약을) 며칠만 바르면 증세가 좋아지기 때문에 치료를 게을리 하게 되는데 그런 경우는 완전히 치료가 안 되기 때문에 증세가 좋아진 후에도 2주 이상은 약을 바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복용약은 간 독성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요즘에는 처방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민간요법에 의지해서 목초액이나 식초에 발을 담그거나 각질을 뜯어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런 방법은 무좀균 자체를 죽이지 못하고 표피의 염증만 심하게 만들어서 증세를 악화 시킬 뿐입니다.
당뇨가 있는 무좀환자는 특히 발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데요.
[최호철 교수/강남차병원 피부성형센터 :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피부에 있는 모세혈관 자체에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보다 염증의 회복이 더디게 되거든요.그렇기 때문에 다른 분들보다 감염이 되면 더 잘 번지기도 하고 치료가 잘 안됩니다.]
따라서 평소에도 발의 통풍을 잘 시키거나 신발과 양말을 자주 바꿔 신어서 발에 습기가 차지 않게 하고 발에 파우더를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신발을 보관할 때는 신문지를 채워 넣어두면 습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제2의 심장 이라고도 불리는 소중한 발!
세심한 발 관리가 곧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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