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입시부터 적용되는 입학 사정관제가 수시전형을 불과 석달 앞둔 아직까지도 윤곽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대학 총장들 명의로 '대입 전형 선진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내놨습니다.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등학교와 대학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하지만 당장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수시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어떻게 실시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습니다.
대교협은 공동선언을 내놓으면서 기자회견을 열려다 갑자기 연기하는 소동까지 벌였습니다.
[손병두/대교협 회장 : 시기적으로 입시 문제를 이야기하기가 적절치 않기 때문에.]
하지만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게 된 이유는 석연치 않았고, 해명도 엉뚱했습니다.
[박종렬/대교협 사무총장 : 시국과 관계가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입시도 일종의 정치의 한 형태입니다.]
현 정부 들어 대입을 주관하게 된 대교협이 이렇게 늑장을 부리는 통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결국 사교육 업체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입학사전관제 설명회 참석 학부모 : 초창기니까 사실 뭘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죠, 저희들은. 설명회를 그래서 온 거예요.]
입학사정관제 정보를 담은 홈페이지를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던 두 달 전 약속도 대교협은 아직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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