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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비정규직·미디어법 처리놓고 설전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국 현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특히 미디어법 등 쟁점법안에 대해 뚜렷한 입장차이를 드러내 6월 국회에서 격돌을 예고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이후 처음으로 토론회에서 마주 앉은 두 원내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원인을 두고 시작부터 가시 돋힌 설전을 벌였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BBK 의혹 제기해가지고 선거 내내 몇달간 대선을 치루는 것인지, BBK의혹 파헤치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그렇게 매일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습니까. 지금까지 그것이 관행아닙니까. 정치보복이고 한나라당이 다 한것처럼만 하는데…]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저 역시 검찰 출신은 검찰, 프랜들리 하시구나. 정치보복, 이게 정치보복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이게 정치보복이 아니라면 왜 이런일이 벌어졌겟습니까. 전직 대통령이 청와대 나온지 15개월도 안되서 그야말로 왜 싸늘한 주검으로 변했는지 진상조사해야됩니다.]

미디어법을 비롯한 6월 국회의 쟁점법안을 놓고도 양보없는 격론이 이어졌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회기내 처리 방침을 확인했고,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른바 MB 악법은 결사저지 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이강래 : 당내에 무슨 누가 대표하고, 누가 뭐하는게 그게 국민들이 바라는 쇄신이겠습니까. 미디어법뿐만 아니라 모든 악법 철회하는 것이 옳다는 말씀 드립니다.]

[안상수 : 무슨 국회 여는데 조건이 필요합니까. 6월 임시국회에서는 이것은 국회법에 따라서 표결처리하자고, 국민앞에 약속한 것 아닙니까.]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의 원인에 대해서도  "햇볕정책 책임론"과 "현 정부의 대북정책 책임론'이 정면으로 맞부딪쳤습니다.

두 원내 사령탑은 사안 마다 현격한 입장차를 드러내 6월 국회가 뒤늦게 열리더라도 여야 격돌이 재연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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