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연차 금품수수' 김태호 경남도지사 소환조사

<8뉴스>

<앵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김태호 경상남도지사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이번주 후반이나 다음주초쯤 박연차 게이트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박연차 리스트'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석 달여 만에 검찰에 나왔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2007년 4월, 미국 방문 당시 뉴욕의 한 한인 식당에서 박연차 전 회장의 부탁을 받은 식당 주인으로부터 수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지사가 돈을 받은 대가로 박 전 회장에게 행정적 편의를 제공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한인 식당에 가긴 했지만 금품을 받은 적이 없고, 박 전 회장으로부터 사업청탁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김 지사를 상대로 오늘(9일)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뇌물 수수 혐의로 형사 처벌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박 전 회장의 부탁을 받고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오늘 다시 불러 보강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이미 조사가 끝난 정·관계 인사들을 이르면 이번주 후반에 일괄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박 전 회장은 어제 허리 디스크가 악화돼 구속 집행 정지를 신청했으며, 재판부는 검찰의 의견을 들은 뒤 석방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릴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