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아열대와 열대 지방에서만 관찰되는 푸른날개 팔색조가 발견돼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기후가 점점 더워지면서 철새들의 경로가 바뀐 까닭인데요. 마라도에서 이를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한 수풀.
파란색의 날개를 가진 새 한마리가 수풀 속을 돌아다니며 먹이 찾기에 분주합니다.
배 부분의 선명한 붉은색과 눈가의 굵은 검은 띠는 일반 팔색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푸른날개 팔색조입니다.
[강창완/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장 : 일단 부리가 크게 보이고요. 전체적인 몸집도 약간 큽니다. 그리고 가슴에 빨간 색이라던가 날개에 푸른 색을 많이 띄는 특징이 있습니다.]
열대 산림성 조류인 푸른날개 팔색조는 중국 남부나 미얀마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입니다.
습하고 개방된 상록활엽수림에서 두껍게 쌓인 낙엽을 들춰 지렁이를 잡아먹으며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창완/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장 : 조사해 본 결과 일본이나 대만에서는 관찰 기록이 없습니다. 이런 아열대성 조류가 마라도라는 특수한 곳에 나타났다는 것은 새로운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열대성 산림조류인 푸른날개 팔색조가 발견되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철새들의 이동 경로 연구에 국토 최남단 마라도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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