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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채찍·당근 병행하며 석방교섭에 총력

<8뉴스>

<앵커>

미국 정부는 여기자들의 석방을 위해서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할 수 있다며 압박하면서, 대북 특사 파견을 비롯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북한의 재판 결과를 깊이 우려한다는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여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가능한 모든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ABC 방송에 출연한 클린턴 국무장관은 여기자 석방은 인도적 차원의 문제라며 석방 교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북한과의 정치적 이슈나 UN 안보리에서 논의중인 사안들과 이 문제가 뒤섞이 길 원치 않습니다. 이것은 별개의 인도적인 문제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여기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편지를 북한 당국에 보낸 사실과 모종의 답신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고어 전 부통령이나 리처드슨 주지사를 석방 협상 특사로 보낼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클린턴 장관은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를) 들여다 볼 것입니다. 그 절차가 있습니다. 북한이 국제 테러 지원을 했는지 최근의 증거를 찾아볼 것입니다.]

자금 동결을 포함한 강도높은 조치를 취하는 등 미국의 대북 제재의 수위는 높아지겠지만 여기자 석방 교섭이 단절된 북미 대화 재개의 물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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