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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도 부정교합? 젖니 관리로 예방하세요!

<8뉴스>

<앵커>

입이 바르게 다물어지지 않는 부정교합이라는 치과 질환이 있는데, 젖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 어린이 있는 댁에서는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발음이 새고 입이 제대로 다물어지지 않아 병원을 찾은 아이입니다.

[이진숙/부정교합어린이 어머니 : 항상 아이가 공부할 때나 컴퓨터할 때 이빨을 아래쪽으로 물고 있었어요.]

턱관절은 정상이지만 치열이 바르지 않은 게 문제였습니다.

우리나라 부정교합자 1,200여 명을 조사했더니 이 아이처럼 턱관절은 정상인데도 고르지 못한 치열때문에 생기는 부정교합이 82%로 가장 많았습니다.

서양인에게 많은 앞니 돌출형, 즉 무턱 유형은 11%, 남방계 아시아인에서 많은 아래턱 돌출형, 즉 주걱턱형은 6.2%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턱관절이 정상인데도 부정교합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얼굴이 갸름한 서구형으로 바뀌면서 치아공간이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부드러운 음식을 먹이고, 아기를 엎어 재우는 양육 방법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국윤아/서울성모병원 교정과 교수 : 뉘여서 키우기보다는 엎어서 키우기 때문에 풍선효과처럼 턱이 좁아지고, 길어져서 결국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교합의 보다 직접적인 원인은 젖니가 너무 일찍 빠지기 때문입니다.

젖니는 영구치가 나올 공간을 확보해줍니다. 충치 등으로 젖니가 일찍 빠지게 되면 영구치가 비뚤게 나와서 부정교합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부정교합을 교정하는 것도 영구치가 나온 뒤인 13세 정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원종/치과의사(교정과) : 어린 아이들같은 경우는 뼈가 좀 무르기 때문에 치아를 이동하는 속도나 양태가 훨씬 빠릅니다.]

결국 젖니를 오래 간직하도록 어린시절 칫솔질부터 잘하는 것이 부정교합을 막는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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