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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쇄신 갈등' 이번주 최대 분수령 될 듯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쇄신 갈등이 이번 주 초에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 지도부는 내일(8일) 최고위원 회의를 가질 예정인데, 당내 쇄신파는 수습책이 미흡할 경우 정풍운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당내 화합방안에 대한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조기전당대회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서둘러 전당대회를 하면 화합이 아닌 분열의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전당대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 화합, 당 화 합, 당 화합만 되면 전당대회든 뭐든.]

하지만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정몽준 최고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더라도 당의 쇄신을 위해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조기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 박 대표와 입장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정몽준/한나라당 최고위원 : 준비가 안 돼있는 분들을 참여하라고 그러는 것도 또 부담을 주는 것 같아서, 준비된 분들끼리라도 참여해서 대안을 만들어나가는 작업이 전당대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 지도부는 내일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도부 퇴진 등 쇄신파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쇄신파 의원들은 최고위 회의결과가 미흡하면 모레부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풍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해 이번주 초가 쇄신논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식/민본21 공동간사 : 당원들의 70% 이상이 쇄신과 화합을 위해 지 도부의 교체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주 초까지 가시화되지 않으면 행동으로 돌입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한나라당에서 쇄신안이 나온 뒤에 이명박 대통령과 소속 의원들의 만찬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당의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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