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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아버지가 정운이 총애"…망명설은 일축

<8뉴스>

<앵커>

북한의 권력 후계 구도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일본언론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버지가 동생 정운을 총애하고 있다면서, 김정운의 후계자설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 문제가 공론화된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남 씨는 정운의 후계자설에 대해 자신도 그렇게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남/김정일 위원장 장남 : 나도 언론을 통해 그렇게 들어서 그럴 것으로 생각하지만 내가 그렇다 아니다 할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후계자 지명과 관련해 아버지로부터 어떤 이야기도 들은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후계 문제는 전적으로 아버지가 결정하면 그만입니다. 아버지가 나나 다른사람에게 말할 이유가 없어요.]

정남 씨는 자신의 이복동생인 정운이 아버지 김 위원장의 총애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아버지가 정운이를 후계자로 지명했다는 것은 그를 대단히 총애한다는 뜻이지요.]

정남 씨는 자신은 북한 국적을 유지하고 있고 마카오에는 여행 목적으로 왔을 뿐이라며 일본 언론이 제기한 망명설을 일축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은 정치 문제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그 문제는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이나 정운에게 물어보라고 되받았습니다.

김정남 씨의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 모습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여유가 넘쳐서 민감한 북한의 후계구도 문제와는 거리를 두고 있음을 느끼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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