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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했던 허정무호 '세대교체' 승부수 통했다!

<8뉴스>

<앵커>

허정무 호가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기까지 여정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과감한 세대교체로 승부수를 던지면서 위기를 돌파했습니다.

조마조마했던 예선의 가시밭길, 정규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축구대표팀은 공수에서 모두 허점을 드러내며 최종예선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3차 예선에서 마주쳤던 북한이 1차전 상대였습니다.

졸전 끝에 또 비겼습니다.

감독 교체론까지 불거졌습니다.

그래도 축구대표팀은 세대교체 작업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대표 이근호와 기성용을 중용했습니다.

젊은 피를 수혈하면서 대표팀은 활력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10월 UAE와 홈경기에서 4 대 1 대승으로 효과가 드러났습니다.

한 달 뒤에는 19년간 이어진 사우디전 무승 징크스를 깨뜨렸습니다.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렸던 이란 테헤란에서도 극적으로 살아돌아왔습니다.

김치우의 한 방으로 6경기 만에 북한을 누르는 순간 월드컵 진출의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2009년 6월 7일 25명의 태극전사들은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기성용/축구 국가대표 :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요. 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최강이라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월드컵에 나가서 16강 이상의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7년만에 다시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색깔없는 축구 허무축구라는 비난까지 받았던 허정무 감독은 세대교체 성공과 경쟁체제 구축으로 추진력을 얻었습니다.

1차 관문을 통과한 허정무 감독은 1년 뒤 남아공에서 적용할 새로운 실험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허정무/축구대표팀 감독 : 나날이 발전해 변해가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 마음 속에도 어느 정도 뭔가 사고를 치고 싶은 욕망이 강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강팀들을 넘어서려면 대형 골잡이 발굴과 중앙 수비의 안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SBS는 오늘밤 11시 20분 월드컵 진출의 과정을 되돌아보는 특집 한국축구, 그 500일 간의 기록을 방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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