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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이룬 '왜가리 군무' 한폭의 그림이 되다

<8뉴스>

<앵커>

우리나라 최대의 왜가리 서식지로 알려진 경북 의성에는 왜가리와 백로 수천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한폭의 그림 같은 장관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때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의성군 신평면 중율리.

병풍처럼 처진 마을 앞 청학산 자락엔 왜가리와 백로 수천 마리가 날아들어 6월의 푸른 숲을 새하얗게 수놓고 있습니다.

가지마다 보금자리를 틀고 서로 부리를 맞대며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이미 산란을 끝내고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이 한껏 재롱을 피우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이제 막 알을 품느라 산고를 겪는 늦둥이 가족도 있습니다.

풍요의 상징인 왜가리와 백로떼가 이곳 중율리에 날아들기 시작한 것이 벌써 50년째.

해를 거듭할수록 개체수가 늘어나 최근에는 5천여 마리가 날아들어 산란을 하면서 국내 최대 서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경수/신평면 중율리 이장 : 머지않아 왜가리 자연 생태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고, 마을 전체가 왜가리 생태마을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의성군은 이곳을 조수 집단 도래 보호구로 지정했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

그곳엔 언제나 싱그런 생명이 깃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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