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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대표, "당 화합하면 조기전당대회 수용"

<8뉴스>

<앵커>

당 쇄신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부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박희태 대표는 당 화합을 전제로 언제든 조기 전당대회를 열 수 있다면서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혔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쇄신을 위해 장고가 필요하다던 박희태 대표가 친이-친박, 계파간 화합이 전제된다면 언제든 조기 전당대회 개최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쇄신의 목표는 대화합이 돼야한다"면서 "이 조건만 충족된다면 당장 다음 달에라도 전당대회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을 추진하는 등 모레(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체적인 당화합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그러나 쇄신파 요구에 떠밀려 무작정 물러나지는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 대표는 어제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찾아온 원희룡 쇄신특위 위원장에게도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쇄신파들은 박 대표의 조건부 수용론에 대해 일단 입장 표명을 유보한 채 당 뿐 아니라 정부와 청와대도 10월 재보선 전에는 쇄신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식/한나라당 의원(쇄신파) : 당내 의구심 해소하고 진정한 쇄신과 화합의 길을 열기 위해서도 이제는 대통령께서 대권과 당권분리의 정신에 따라 범여권의 시스템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할 때입니다.]

박희태 대표가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을 열어놓은 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별도 회동을 추진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다음 주가 한나라당 쇄신 파동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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