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즐거움? 몸에 맞는 자전거 골라야!

<8뉴스>

<앵커>

자전거 타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몸에 맞는 자전거를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또, 부상을 막는 보호장비 준비는 필수적입니다.

연속 기획보도, 유병수 기자입니다.

크기와 기능면에서 각양각색인 자전거를 고를 때, 가장 유의할 점은 신체조건입니다.

[권경배/체육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 자전거에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에 자전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고요. 자신의 신장과 몸무게 유연성 등에 따라서 적합한 자전거를 골라야.]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자전거는 각종 문제를 유발합니다.

키가 작은 사람이 큰 자전거를 타면, 허리가 많이 숙여져 허리와 손목, 팔꿈치 등에 부담이 가중되고, 반대로 키 큰 사람이 작은 자전거를 타면, 허리가 세워져 어깨와 목까지 바닥의 충격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허리가 45도에서 60도 정도 숙여지는 크기의 자전거가 자신에게 알맞은 자전거입니다.

또, 남성의 경우엔 안장을 고를 때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원하 교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 전립선 쪽에 압박이 적은 안장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그런 안장들을 이용하면 훨씬 전립선이나 자극이 덜 하고요.]

각종 보호장비도 반드시 갖춰야 할 부분입니다.

[권경배/체육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 헬멧은 자전거 타는 분의 안전을 지켜주는 유일한 도구가 되겠습니다. 자동차로 말하면 에어백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자전거 사고의 75%가 머리부상인데, 헬멧은 머리부상의 60%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밖에 넘어졌을 때 손을 보호하는 장갑과 눈을 보호하는 고글도 필수장비입니다.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보호장비 착용률을 높이는 일이 시급합니다.

안전한 자전거 이용은 그만큼 즐거움을 높이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