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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지도부 "사퇴 결론 유보"…쇄신파 반발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들이 다음주 월요일까지 지도부 용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형태로 결론이 나더라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당 지도부의 거취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친이계 최고위원들은 '동반 퇴진'을, 친박계는 '사퇴 불가'를 주장하며 1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지만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박희태 대표는 "장고가 필요하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친박계 의원 모임인 여의포럼 창립 1주년 세미나에도 참석해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회적으로 박 전 대표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진작이 우리나라는 무관의 제왕아닙니까. 모두 우리가 그 뜻을 좀 모으는데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당내 쇄신 문제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나중에 해요.] 

지도부 퇴진을 요구해온 쇄신파들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지도부가 물러나지 않으면 용퇴를 촉구하는 연판장 작성에 들어가는 등 실력행사에 돌입하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김용태/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당 지도부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무언가 강제적인 압박수단을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르면 다음주 초 한나라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감없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져 다음주 초가 쇄신논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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