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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건강기능식품, 알고보니 '불법 의약품'

<8뉴스>

<앵커>

최근 유해물질이 들어간 성기능 개선제 등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해 국내로 반입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체 유해 물질이 함유된 성기능 개선제와 다이어트 보조제들입니다.

다이어트 보조제 가운데 하이드록시컷은 미국에서 간 손상으로 인한 사망사례가 발생해 FDA에서 리콜 조치된 뒤 우리도 소비자 안전 경보를 내렸습니다.

또 이상 혈압상승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성기능 개선제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만들어진 이런 불법 의약품들이 성기능이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인터넷 사이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불법 의약품 구매자 : 저는 그냥 다이어트 약인줄 알았는데…(불법 의약품이라) 통관 못한다고 그랬으면 안샀겠죠. (가격은) 7만원대였어요.]

세관의 단속건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 1월 11건에 불과했던 불법 의약품 반입은 4월들어 136건으로 12배이상 늘었고 지난달에도 보름만에 80건이나 적발됐습니다.

[강 호/인천공항세관 수입3과장 : 해외쇼핑몰에서 어떤 제품이 효과가 있다고 하면, 주문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에 적발실적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세관은 이들 의약품이 비타민제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 신고하는 방식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공항세관은 국내외 단속기관과 관련정보를 공유하고, 미국 등 해당국가와는 불법의약품이 들어오지 않도록 공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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