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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그린 화가…국내 첫 르누아르 전시회

<8뉴스>

<앵커>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의 단독 전시회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난과 병마로 현실은 고단했지만, 화폭에는 고집스레 행복한 세상을 구현해온 화가가 그림을 통해 건네는 위로,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도회에서 춤을 추는 통통하고 발그레한 볼을 가진 여인.

여유롭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피아노 치는 소녀들.

르누아르의 작품 속 여인들은 평범한 일상의 평화와 행복을 보여줍니다.

[서순주/전시 총감독 : 미의 상징으로서 여성의 이미지를 차용했기 때문에 여성을 통해서 르누아르 작품 세계의 이상이 실현되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은 즐겁고 유쾌하고 예쁜 것이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은 빨강, 파랑, 노랑 등 화려하고 다양한 색채로 표현됩니다.

지나치기 쉬운 여인들의 모자나 장신구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한 때 물감 살 돈이 없을 정도로 현실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으면서도, 작품에는 걱정도, 근심도 없는 행복한 세상을 담아온 르누아르.

[이주현/관람객 : 전시회 시작하기 전부터 오고 싶어서 일부러 오늘 시간을 내서 왔고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느낌은 평온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르누아르의 대표작 30여 점을 포함해 모두 10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지난 1985년 파리에서 열린 르누아르 회고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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